부안군 행안면에 2년째 '이름없는 천사'…타인 통해 500만원 전달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 행안면 사무소에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익명의 기부자가 성금을 기탁했다. 사진은 행안면사무소 전경(부안군 제공)2024.11.12/뉴스1

전북자치도 부안군 행안면 사무소에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익명의 기부자가 성금을 기탁했다.

12일 행안면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행안면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자는 '기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으니, 익명으로 처리해달라'는 당부의 손편지와 함께 기부금을, 타인을 통해 전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얼굴을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는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은진 행안면장은 “2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신 ‘얼굴 없는 기부 천사’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이 기부가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이름 없이, 적지 않은 돈을 기부한 기부자의 선행에 존경을 표하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은 지역 사회의 희망이 되어, 행안면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