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장애인 예술 전시 돕고 판소리 축제 지원도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4. 11. 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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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체와 후원 기업을 이어주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15건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성사됐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을 연극, 뮤지컬, 국악, 클래식 음악, 미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단체들과 연결해준다.

세계판소리협회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 유산인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악인들과 연구자, 애호가들이 뜻을 모아 2022년에 설립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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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쌍 추가 결연 성사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이 개최한 국제 교류 전시 '2024 파리 아트패러'. 연합뉴스

예술단체와 후원 기업을 이어주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15건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성사됐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을 연극, 뮤지컬, 국악, 클래식 음악, 미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단체들과 연결해준다. 기업들은 이미 결연을 맺은 단체가 있어도 다른 단체들과 추가로 연결될 수 있다. 메세나협회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단체를 추천받고 안정적으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게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장애예술단체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과 결연을 맺었다.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은 장애 예술가의 성장을 촉구하는 전시와 국제 교류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다. 장애인의 예술적 잠재력을 개발하고, 예술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길을 여는 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기관은 발달장애 국제 교류 전시 2024 파리 아트패러의 개최에 힘을 보탰다. 파리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지난 9월 진행된 2024 파리 아트패러는 30개국에서 80명의 발달장애 작가가 참여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평화와 자유 등을 주제로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롯데문화재단은 해당 전시 외에도 8개국의 장애예술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장애예술 포럼 등에서 참가자들이 문화 예술 탐방을 할 수 있게 지원했다.

사회복지와 민족문화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설립 목적을 가진 정헌재단은 한국재즈협회와 결연을 맺었다. 정헌재단은 특히 2022년부터 3년 연속 서울시 유망 축제로 선정된 서울재즈페스타를 지원해 한국재즈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 100% 재즈 공연만으로 기획된 서울재즈페스타는 무대에 설 기회가 적은 재즈 뮤지션에게는 예술 활동의 기회, 대중에게는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축제다. 올해는 중국의 재즈 보컬리스트 재스민 첸, 일본의 재일동포 3세 보컬리스트 게이코 리와 기타리스트 지로 요시다, 영국 트럼펫 연주자 데이먼 브라운 등 해외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했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보컬리스트 웅산, 재즈 보컬 유닛 서울 재즈 프렌즈 등이 출연했다. 정헌재단은 '한국 재즈 음악 발전 및 대중화'라는 한국재즈협회의 취지에 공감해 후원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꾸준히 문화예술을 후원해 온 삼성문화재단은 올해 세계판소리협회와 결연을 맺었다. 세계판소리협회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 유산인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악인들과 연구자, 애호가들이 뜻을 모아 2022년에 설립한 단체다. 세계판소리협회는 지난 1~3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제2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전 세계인이 판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 음악 축제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올해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천우각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메인 콘서트: 라이브 판소리'와 윤씨 가옥과 윤택영 재실에서 열리는 '판소리 버스킹' 무대로 구성됐다. 국가 무형 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김수연 명창이 전통 판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수궁가'를 선보였고, 외국인 소리꾼 5명이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대목과 진도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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