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을 찾아라' 손석진 감독 "메시지가 뚜렷한 작품, 연출 욕심났다"

이우태, 오승훈, 손석진 감독, 한은성, 김준범(왼쪽부터) 사진 제공=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손석진 감독이 '핸섬을 찾아라'를 연출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손석진 감독은 12일 진행된 KBS2 '핸섬을 찾아라 : 드라마스페셜 2024'(이하 '핸섬을 찾아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심각한 이야기보단,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을 찾고 싶었다"라고 했다.

'핸섬을 찾아라'(극본 이남희, 연출 손석진)는 재기를 꿈꾸는 해체 13년 차 무명돌 큐티가 실종된 전 멤버 핸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핸섬을 찾아라'로 연출 데뷔한 손 감독은 "대본을 찾으면서 고민했던 게 '심각한 이야기를 하지 말자'였다. 단독 연출하기 전까지 조연출로서 많은 작품들을 거쳐오긴 했지만, 밝은 분위기로 가볍게 풀어내는 것이 더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진지하고 묵직한 드라마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찍으려고 고민하는 순간 저도 마음이 무거워지더라. 비슷한 부류의 영상들을 많이 보면서 일하는 재미는 있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밝은 작품을 찾던 와중에 저희 대본을 써주신 이남희 작가님의 시나리오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또 작품이 지닌 가장 큰 매력포인트에 대해 "말하는 바가 뚜렷한 것"이라며 "배우들도 아마 연기하면서 다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작가님께서 전하는 메시지가 정말 뚜렷해서 '이거는 꼭 제가 잡아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작가님한테 연락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BS2 '핸섬을 찾아라'는 12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