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감사 자료 부실 제출 '억지 사과'…시의회와 충돌 수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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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일부 산하 기관 등에 대해 행정사무 감사 중단을 초래한 부실·허위 감사 자료 제출에 대해 광주시의회가 요구한 '사과' 표명을 거부했던 광주시가 뒤늦게 사과에 나서 양측의 충돌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가 부실·허위 감사 자료 제출 등으로 일부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 중단에 따른 사과 요구에 대해 11일 고 부시장이 사과를 '거부'하며 정면충돌했던 양측의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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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사과 거부한 고광완 부시장, 억지성 "사과드린다" 밝혀
고 부시장, 감사 중단한 산업건설위에도 사과 요구 받고 마지못해 "검토하겠다"
사과 놓고 충돌한 양측 갈등 봉합 수순…부시장 억지 사과로 수습 국면 '걸림돌' 될 듯
광주시 일부 산하 기관 등에 대해 행정사무 감사 중단을 초래한 부실·허위 감사 자료 제출에 대해 광주시의회가 요구한 '사과' 표명을 거부했던 광주시가 뒤늦게 사과에 나서 양측의 충돌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광주시가 억지 사과를 하는 바람에 수습 국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2일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산업건설위원회에 이어 부실·허위 감사 자료 제출에 따른 광주시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북구 1)은 "광주시 부시장으로서 일부 피감 기관의 행정사무 감사 중단과 사과 거부에 따른 일련 사태에 대해 책임 통감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시 일부 국과 기관에서 감사 자료에 오류와 부실이 있었다. 앞으로는 부실자료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고 부시장은 그러면서 "다른 상임위원회와 달리 행정자치위원회는 그럼에도 감사를 무사히 진행해 온 데 대해 감사하다"며 부실 감사 자료 제출 등으로 광주 테크노파크와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감사를 중단한 산업건설위원회와 비교하며 화근을 불러왔다.
고 부시장의 답변에 대해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 4)이 곧바로 발끈하며 "부시장께서 다른 상임위원회와 비교해 감사 중단을 하지 않은 행정자치위원회에는 감사하다면 그럼 감사를 중단한 다른 상임위는 잘못했다는 거냐?"고 따져 물으면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듣고 싶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고 부시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사과드린다"며 사실상 억지 사과를 했다.
이 의원은 또 "일부 기관 등에 감사를 중단한 산업건설위원회에 가서도 반드시 사과하길 당부드린다"고 요구하자 고 부시장은 "의원님이 그것까지 얘길"하고 얼버무리다가 "네. 그것도 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가 부실·허위 감사 자료 제출 등으로 일부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 중단에 따른 사과 요구에 대해 11일 고 부시장이 사과를 '거부'하며 정면충돌했던 양측의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고 부시장이 진심 어린 사과보다는 의원들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 떠밀려 억지 사과에 그치면서 제대로 된 수습 국면으로 들어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주 부실 자료 제출과 허위 답변을 들어 광주 테크노파크와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전격 중단한 것과 관련해 하고 11일 고 부시장은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고 부시장은 "감사 과정에서 자료 오기재 및 불일치를 인정하지만, 감사를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해 재발 방지에는 나서겠으나 사과를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로 인해 시의회가 입장문을 통해 부시장이 보여준 행태와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강기정 시장의 입장 표명 요구와 함께 진솔한 사과 등을 촉구하고 나서 양측이 정면충돌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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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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