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찍히면 나락간다”...강력해질 中제재에 눈치보기 들어간 TSMC, 삼성·SK하닉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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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미중 무역관계가 2라운드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트럼프가 내놓을 메시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내달 초 TSMC가 설립하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21팹(Fab) 1공장(P1) 완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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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내달 초 TSMC가 설립하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21팹(Fab) 1공장(P1) 완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트럼프가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하는 행사임에도 업계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지난 트럼프 1기 정부 때부터 시작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기조가 2기 정부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중국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메기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아직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이 2달 넘게 남았음에도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 만약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산업 제재가 강화될 경우 기업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동시에 전체 시장의 흐름마저 바꿀 수 있어서다.
지난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 “TSMC가 중국 고객사에게 11일부터 7㎚ 이하 AI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TSMC가 받을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TSMC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와 올해 1~3분기 기준 11~13% 수준으로 알려졌다.
TSMC가 중국 기업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지 않을 경우 매출이 5~8%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을 앞두고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지난 1기 때보다 대중국 통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또다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가장 먼저 중국 현지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낸드)과 쑤저우(패키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D램), 다롄(낸드), 충칭(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공장은 최근 미 상무부로부터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로 지정되면서 공장에 미국산 장비 반입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부가 대중 제재 강화 차원에서 VEU 지정을 취소할 가능성이 커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지급 역시 문제다. 트럼프가 그동안 반도체법(칩스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만큼 지원금이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집권당 교체로 인한 정책의 불연속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만약 보조금이 축소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트럼프 당선인이 정식으로 취임해 공식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 공식 출범에 맞춰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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