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프로선수 배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청춘양구 전국대회 우승... MVP 주우진 "롤모델은 LG 박동원"

신화섭 기자 2024. 11. 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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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지난 8월 순창 강천산배에 이어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의 황민호 감독은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베어스), 임진묵(키움 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한 게 후배들에게 큰 자신감을 준 것 같아 지도자로서 뿌듯하다"며 "요즘 선수들이 각자 개성이 강해 한 팀으로 뭉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든 훈련을 통해 서로 서로 응원하는 팀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3년 연속 프로 지명과 양구 대회 3연패를 이뤘지만 앞으로 숙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더욱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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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MVP 주우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승을 차지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지난 8월 순창 강천산배에 이어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 하리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9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에서 직전 대회인 10월 안동 하회탈배에 이어 연속 결승에 오른 경기권의 강호 시흥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아산시 민산(불무초6)과 박영주(환서초6), 시흥시 강건(한여울초6)의 역투로 5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6회초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의 마지막 공격에서 균형이 깨졌다. 아산시는 주우진(미래초6)의 중전안타, 장승빈(불무초6)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김승규(한들초6)의 내야 땅볼과 인재현(월랑초5)의 우월 안타로 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박영주(환서초6)가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2-0으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수선수상을 받은 전대영(왼쪽·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박민규(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팀 포수로서 준결승전 끝내기 안타 포함 매경기 불방망이 타격을 보여준 주우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박민규(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와 전대영(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MVP 주우진은 "유소년 청룡 우승을 6학년 마지막 경기에서 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리고 이번 양구대회 우승으로 우리 팀이 3년 연속 우승을 하게 돼 더욱 더 값진 우승이 된 것 같다"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풀스윙을 하며 포수로서 강한 어깨와 블로킹이 좋은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의 황민호 감독은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베어스), 임진묵(키움 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한 게 후배들에게 큰 자신감을 준 것 같아 지도자로서 뿌듯하다"며 "요즘 선수들이 각자 개성이 강해 한 팀으로 뭉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든 훈련을 통해 서로 서로 응원하는 팀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3년 연속 프로 지명과 양구 대회 3연패를 이뤘지만 앞으로 숙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더욱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민호 아산사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이 시기의 대회는 늘 날씨와의 싸움이었는데 우리 어린 선수들의 야구 열정 때문인지 따듯한 기온과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행복 야구를 펼칠 수 있었다. 대회가 끝나고나서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 학부모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이들 행복야구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 그리고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재)양구군스포츠재단 김영미 국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양구군스포츠재단, SOOP(구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야용사(녹스배트)가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가 TV 중계 방식으로 SOOP(구 아프리카TV)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양준혁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돼 호응을 얻었다.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준우승 - 경기 수원장안구유소년야구단(김성환 감독) ▲ 최우수선수 김지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심석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 준우승 -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최우수선수 염지훤(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석천초4)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준우승 -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 최우수선수 심재윤(경기 HBC유소년야구단, 성산초4)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 최우수선수 주우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미래초6)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최우수선수 김민서(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 곡반중1)
● 주니어리그(U-16)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최우수선수 안예찬(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백호 ▲ 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준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최우수선수 봉경민(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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