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변신 “시장 평가, 시작됐다”[손재철의 이 차]

손재철 기자 2024. 11. 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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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대형 SUV 시장 맏형, 익스플로러 최신작 한국 무대 데뷔


‘6세대’에서 부분변경된 포드 익스플로러의 최신작이 국내에 모습을 보였다. 포드는 상품성 강화에도 ‘가격을 내렸다’는 시그널을 강조하며 더 뉴 익스플로러를 한국 마켓에 공개했다.

포드 익스플러 신형. 서울시 세빛섬 쇼케이스를 통해 미디어들에게 선보였다. 사진 | 손재철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 같은 신형 익스플로러를 12일, 서울시 세빛섬에서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미디어들에게 선보였다.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카 귀환 답게 시선을 끄는 핵심 진화 요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포드 픽업 성장 역사와 닮은 익스플로러 , 무슨 차인가


예컨대 전후면부 외관 디자인이 클래식한 웅장함에서 모던한 형태로 재드로잉됐고, 내부에선 매번 지적 받아온 올드한 센터페시아 중앙부를 현대적인 형태로 탈바꿈시켰다. 전작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를 계속 유지하려한 욕심이 있었다면, 신작은 이를 탈피한 형태다.

ST라인 실내. 중앙부,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부분 등이 교체 됐다.


그러면서도 익스플로러만의 헤리티지에서 묻어나온 야무진 이미지는 대시보드 하단부 곳곳에 더해진 구조. 특히 인포테인먼트, 클러스터 계기판, 센터페시아 등이 부분적인 풀체인지 수준임에도 완성도가 꽤 높다. 시트와 도어 트림에 ‘가죽’ 소재만을 고집하지 않고 패브릭 마감재를 쓴 점도 ‘변화’의 시작이자 차이점이다.

ST라인 모델로 블랙 색상이 잘 어울린다


기능에선 파워트레인 2.3 가솔린 엔진을 그대로 셋팅했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버리고 핵심적인 주행모드 맞물림 셋팅에 힘을 준 차량이다.

포드세일즈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가 12일, 서울시 세빛섬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미디어들에게 신형 익스플로러 특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이러한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기존 최고 사양인 ‘플래티넘(Platinum)’을 비롯해 가성비 차별화를 이룬 ‘ST-라인(ST-Line)’ 2종 트림으로 구분돼 출시했다. 심장은 동일하지만 ST-라인 6290만 원, 플래티넘 6900만원이다. 마감 소재 차이 등으로 약 600만원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 모두 2.3L 가솔린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쓴다.



북미에서 1990년 첫 출시된 익스플로러는 포드자동차의 첫 번째 4 도어 SUV 차량이자 대형 SUV 전성기를 연 상징적인 모델로, 미국에서는 지난 35년간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포드코리아 설립 직후인 1996년 2세대를 시작해 들어왔고, 이후 현 6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인승 6~7인 탑승 SUV 부문에서 경쟁력을 다져왔다.

포드 익스플로러 헤리티지를 보면 2세대부터 4세대까지 특성과 5세대부터 6세대 특성이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이 중 2019년 국내 출시된 6세대는 ‘탐험가’인 익스플로러만의 철학이 돋보였던 차량이다. 하지만 실내외 디자인은 모던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신형은 차량 전체 인상을 새롭게 도안해 시장의 기준점을 포용한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러면서도 익스플로러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한 모양새다. 사람으로 치면 수 년동안 담금질을 받아 전문성을 갖추고 단단한게 성장한 모습이라는 평가가 걸맞을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포드의 대표적인 SUV인 익스플로러의 감성을 유지한채 변화를 추구했다”며 “가격 경쟁력에도 공들여 들여왔고, 실제 6200만원대 ST라인 트림에선 기대치가 쏠리고 있는 시장 현장 반응을 벌써 얻고 있다”고 밝혔다.

ST라인은 이러한 가성비 외 ‘블랙 에디션’으로 착각할 정도로 블랙(검정) 컬러’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SUV다. 2열, 3열 시트 폴딩 등이 자유롭고, 내부 적재 공간 활용성도 좋은 차량이다. 시트 소재가 패브릭으로 변경했지만 시트 완성도 측면에선 되레 가죽 소재 시트보다 못지 않았다.

시장이 원하는 니즈, 제대로 읽어낸 SUV


외관은 볼드하고 모던하다. 선과 면을 다듬어낸 구조는 조잡스럽지 않고 시원 시원하다. 이러다 보니 6세대 익스플로러 바디에선 느낀 클래식한 웅장한 멋은 줄어든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시각적 안정감이 올라갔다.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하체도 튼실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ST라인 후면부. ㄱ자 라이트 등이 반영돼 있다.


외장 색상은 총 다섯 가지. 아게이트 블랙(Agate Black), 스타 화이트(Star White), 라피드 레드(Rapid Red), 카본 그레이(Carbonized Gray) 4가지 공통 색상 외, ST-라인에는 베이퍼 블루(Vapor Blue), 플래티넘에는 아이코닉 실버(Iconic Silver) 색상이 추가된다.

주행 실력은 동일한 2.3 심장 기준, 최고 304마력과 최대토크 43.0kgm을 일으킨다. 자동 10단 변속기가 맞물려 있다.

‘플래티넘(Platinum)’과 ST라인 모두 동일한 2.3리터 심장을 지니고 있다.


주행안전보조 시스템에선 코-파일럿360 어시스트 2.0에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차선 유지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신형 익스플로러는 이달부터 ‘시승 드라이브’ 행사가 다양하게 이어질 계획이다. 잠재적 대기 수요층에 ‘차를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선희 전무는 “차량과 마케팅에 자신있다”며 “공들여 들여온 익스플로러 변신이 SUV 수입차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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