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뉴스] 이기흥 3선 도전 제동?…오늘 스포츠 공정위서 결론!

부정 채용과 금품 수수 등의 의혹을 받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오늘(12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올림픽회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이기흥 회장 연임 승인 여부 등 안건을 다루는 전체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현행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세 번째로 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기흥 회장의 선거 불출마를 요구해 왔던 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 소속 노조원 40여 명은 공정위 회의를 앞둔 대회의실 앞에서 공정한 심사와 이기흥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기흥 회장 등을 수사 의뢰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이 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는 평가 지표상의 '윤리성 및 청렴성' 항목에 해당하기 때문에 스포츠공정위원들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계 안팎에서는 이기흥 회장이 임명한 공정위원들이 연임을 심사하게 돼 이른바 '셀프 심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회장의 도전이 오늘 스포츠 공정위원회 회의에서 제동이 걸릴지, 아니면 승인이 날지 오늘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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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