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지원" 조달청, 잇단 성과

인증·지재권 취득, 시제품 제작 등 맞춤형 서비스
올 첫 사업서 46개사 선정, 해외조달 납품 이어져

[대전=뉴시스] 조달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조달청이 올해 첫 도입한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하 종합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조달청에 따르면 해외조달시장 진출·계약·납품·사후관리 등 시장개척 및 교역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수요를 밀착 지원키 위한 종합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입찰(또는 벤더)등록, 입찰·계약서류 작성 지원, 인증·규격 취득, 시제품 제작, 물류·통관, 마케팅, 법률지원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 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 시작한 올해 46개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이 중 1차 모집 시 선정된 24개사에 대한 대부분의 서비스 지원이 완료됐다.

참여기업은 시제품 제작, 특허출원, 인증 취득, 홍보콘텐츠 제작 등 조달청의 지원받은 서비스를 활용해 해외조달시장에 적극 나서 속속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 AI 영상판별 솔루션 제조기업 E사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구입비용을 지원받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바이어와 기술 검증(PoC) 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달 현지에 해당 시제품을 설치했다. 시제품은 올해 말까지 시범운용될 계획이며 내년에는 시범운용 내용을 반영해 본격적인 현지실증을 진행한다.

레이더수위계 제조기업 D사는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전시회 참가, 아랍어 홍보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받아 지난달 '두바이 WETEX 전시회'에 참가해 기업을 홍보한 결과, 현재 두바이와 쿠웨이트, 인도바이어와의 가격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고 중동, 인도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또 무인 해양오염물 회수로봇 제조기업 K사는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중동시장조사 비용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작동 안전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이달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ADIPEC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에게 해당 시제품을 전시·시연할 예정이다.

시제품 제작비용을 지원받은 제진기 제조기업 H사는 라오스 비엔티엔市 유입수로 내 협잡물 제거용 제진기 샘플을 제작, 2025년 6월까지 납품키로 했으며 시제품 납품·설치를 계기로 라오스 내 다른 홍수 취약지역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등 종합사업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조달청 김응걸 기획조정관은 "종합사업을 통해 수출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받게 되면서 조달기업들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더욱 도전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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