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서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 폐지해야" 주장… 이유는

김동근 기자 2024. 11.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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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거주하는 '청년 1인가구'가 증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철수(당진1, 국민의힘) 도의원은 지난 11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소관 인구전략국 행감에서 "대한민국 현실은 기후위기가 아니라 인구위기다. 언론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없어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한다. 그만큼 인구정책에 대한 절실함을 느낄 수 있다. 충남도 20-30대 1인가구가 더 늘어났다"며 청년 1인가구 증가와 결혼을 안 하는 이유 등을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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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0-40대 15만 7635명, 전년보다 4147명 늘어
이철수 도의원 "도가 결혼할 수 있게 많이 지원해야"
충남도의회 이철수 의원이 지난 11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소관 인구전략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누리집 갈무리

충남지역에서 거주하는 '청년 1인가구'가 증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의회는 인구정책의 중요성과 함께 '결혼이 어려운 분위기'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도 인구전략국이 이철수 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20-40대 1인가구는 2022년 15만 3488명(남자 18만 1544명, 여자 15만 9197명)에서 2023년 15만 7635명(남자 18만 9517명, 여자 16만 5230명)으로 1년 사이 4147명(2.7%)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2022년 △20대-5만 8522명 △30대-5만 2148명 △40대-4만 2818명 ◇2023년 △20대-5만 9764명(1242명·2.1%↑) △30대-5만 4023명(1875명·3.6%↑) △40대-4만 3848명(1030명·2.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15개 시군별로 보면 군단위 보다 젊은 인구가 많은 시단위로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며, 천안시(6만 7563명)·아산시(2만 8891명)가 무려 61.2%를 차지했다.

도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시군별 특성과 생애주기별 정책수요도 등에 따라 사회적관계망 등 지역이 맞는 1인가구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충남형 1인가구 지원사업(3억 원)'과 '1인가구 상생지원사업(1억 원)'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철수(당진1, 국민의힘) 도의원은 지난 11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소관 인구전략국 행감에서 "대한민국 현실은 기후위기가 아니라 인구위기다. 언론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없어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한다. 그만큼 인구정책에 대한 절실함을 느낄 수 있다. 충남도 20-30대 1인가구가 더 늘어났다"며 청년 1인가구 증가와 결혼을 안 하는 이유 등을 질의했다.

그러면서 사견을 전제로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은 없애야 된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언론 매체도 행복한 가정에서 아이들이 아빠 퇴근하면 품에 안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언론에서 자꾸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기리에 방영하는 것은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도가 나 혼자 살지 말고 결혼할 수 있게끔 지원정책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수 국장은 이와 관련해 "늦어지는 결혼연령, 또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라든가 결혼하려면 집도 있어야 되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며 "1인가구가 없어지려면 결혼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인식전환교육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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