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체육계가 보내는 고통의 시간은 밝은 미래 위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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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2024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 체육상 전수식'에 참석해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체육단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희망을 주는 정책을 추진, 한국 스포츠계의 재도약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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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제도 개선 중…재도약 토대 마련할 것"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2024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 체육상 전수식'에 참석해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체육단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희망을 주는 정책을 추진, 한국 스포츠계의 재도약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정 단체나 인물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체육회 관련 이슈를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정관 개정, 예산 집행 등 다양한 안건을 두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도 갈등의 골이 깊다. 문체부는 지난 10일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이 회장에게 부정채용·금품수수·횡령 등의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따라 11일 이 회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이 회장이 3선에 성공하더라도 승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힌 상태다. 행정소송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런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다시 한번 체육계를 향해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유 장관은 "근래 체육계에 많은 어려운 일이 있지만, 대한민국 체육의 밝은 미래를 위한 고통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래를 위해 한 발짝 더 전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훨씬 더 나은 환경과 좋은 조건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하고 싶은 역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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