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학회서 항암제 파이프라인 효능 발표

정승필 2024. 11.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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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이달 6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6390은 기존 개발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창출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제"라며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시켜 강력한 항암 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만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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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HM16390, 대장암 쥐 실험 통해 '완전 관해' 확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약품은 이달 6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재혁 한미약품 R&D센터 그룹장(왼쪽)과 김진영 파트장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HM16390'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통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변이체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면역원성이 낮은 악성 흑색종 쥐 실험체에 HM16390을 투약했을 때,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장암 쥐 실험체에서도 종양 소실을 의미하는 '완전 관해'를 관찰했다고 전했다. 완치된 마우스 모델에서는 '종양 특이적인 기억 T세포'가 활성화하면서 종양 세포를 다시 주입해도 수개월 이상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종양 특이적인 기억 T세포란 특정 암을 기억하고, 그 암이 다시 생기면 빠르게 인식해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6390은 기존 개발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창출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제"라며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시켜 강력한 항암 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만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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