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산체스, 프리미어12 미국전서 10K 역투
배정훈 기자 2024. 11. 12. 15:36
▲ 2023년 KIA에서 뛰었던 마리오 산체스
베네수엘라가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10탈삼진 역투를 앞세워 미국을 꺾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 프리미어12 A조 공동 1위가 됐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오늘(12일)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미국과 A조 세 번째 경기에서 5대 3으로 이겼습니다.
베네수엘라는 2승 1패, 미국은 1승 2패를 거뒀습니다.
산체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그는 6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산체스는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3회 2아웃 1루 위기에서 챈들러 심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4회엔 선두 타자로 나선 맷 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았습니다.
2대 1로 앞선 6회엔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에 몰린 뒤 쇼에게 희생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습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6회 말 3득점 하며 다시 앞섰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했습니다.
산체스는 지난해 KIA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뒤 12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퇴출당했습니다.
올해엔 타이완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0일 멕시코와 대회 첫 경기에서도 2020년 KBO리그 SK에서 뛰었던 핀토의 5이닝 무실점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바 있습니다.
오늘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는 파나마가 멕시코를 3대 2로 누르고 2승째를 거뒀습니다.
프리미어12 A조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속했고, B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편성됐습니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하며 B조는 내일 일정을 시작합니다.
한국은 내일 오후 7시 반 타이완과 첫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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