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BEAMS 꿈꾸는 이 회사…MZ세대 성지 더현대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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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 KREAM(크림)이 MZ세대의 성지 여의도 더현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크림은 그동안 다져온 글로벌 연결망과 마케팅 등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을 더해 일본 유명 편집숍 BEAMS처럼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크림 더현대 입점은 더현대 측의 제안과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려는 크림 측 입장이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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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 KREAM(크림)이 MZ세대의 성지 여의도 더현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크림은 그동안 다져온 글로벌 연결망과 마케팅 등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을 더해 일본 유명 편집숍 BEAMS처럼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림의 이번 매장은 롯데월드몰점, 홍대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이다. 더현대점은 온라인에서 크림이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감도 높은 브랜드 중 일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라이징 브랜드인 '지안 예', 국내외 많은 팬층을 보유한 이세이미야케 출신 디자이너가 새롭게 전개하는 브랜드 '오다카'의 제품 라인업이 더현대점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크림 더현대 입점은 더현대 측의 제안과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려는 크림 측 입장이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크림이 입점한 더현대 3층에는 띠어리, 메종키츠네, 아스페시, 준지 등 주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콘템포러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업계에서는 크림이 무신사 등 타 플랫폼과 달리 럭셔리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 더현대에 입점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크림 롯데월드몰점은 해당 층에서 매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크림 더현대점 판매 제품들은 국내 유수의 편집숍 출신 크림 소속 MD(상품관리자)가 직접 해당 브랜드로부터 셀렉해 구매한 제품들이다. 상품 관리부터 재고 관리까지 전부 크림이 담당한다. 이런 이유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앱(애플리케이션) 구매와 달리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백화점이나 크림의 운영방침에 따라 자체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크림 더현대점에서는 또 익스클루시브 제품과 별주 제품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크림은 자체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브랜드를 추린 뒤 협업을 진행해 익스클루시브 제품 및 별주 제품을 만들고 있다. 크림은 매장에 이 제품들을 DP(디스플레이)해 고객이 크림 앱에서 볼 때와 실제 매장에 와서 볼 때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크림은 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계속 쌓아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크림은 지난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약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당시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 등 크림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준비한 물량이 오픈 5일 만에 소진돼 긴급 추가 발주를 하기도 했다. 크림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 1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소다'를 인수한 것에 더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최대 한정판 플랫폼인 '사솜컴퍼니'와 '킥애비뉴'에도 각각 30% 이상 지분을 확보했다.
크림은 이번 스토어 오픈을 기념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24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최대 30% 할인과 함께 제품 2개 이상 구매 시에는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그 외 구매금액 10만원당 한정판 크림 양말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크림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과 크림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사가 새로운 온오프라인 파트너로 시너지를 만들고 사용자들에게도 새로운 발견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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