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이루는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앞두고 유럽파 합류
북중미 월드컵 예선 중동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 전원이 쿠웨이트전(14일 오후 11시)을 이틀 앞두고 현지에 모여 완전체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한국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16시간 이동 끝에 쿠웨이트에 입성했다. 여기에 중동 무대에서 뛰는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권경원(코르파카), 조유민(샤르자)과 유럽파 김민재(뮌헨), 홍현석·이재성(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백승호(버밍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현지에서 합류해 21명이 첫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이현주(하노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가 합류하면 선수 26명 전원이 모인다.
대표팀은 쿠웨이트전 하루 전인 13일에 경기가 열리는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전술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 가장 늦게 합류하는 손흥민·설영우·오현규는 무리하게 훈련시키진 않겠다는 게 홍 감독 생각이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소속 팀 토트넘에서 부상 이후 첫 풀타임을 뛰고 대표팀에 와서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향해 “손흥민 몸 관리를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며 출전 시간을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난 11일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팀이 고전하자 손흥민을 끝까지 뛰게 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건강한 손흥민을 보는 게 중요하다”며 “손흥민과 면담을 통해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전을 치른 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제3지역인 요르단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번 중동 2연전을 모두 이기면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승점 10)로 B조 1위.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한국이 22위, 쿠웨이트가 135위, 팔레스타인이 100위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지만, 팔레스타인과 벌였던 홈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던 악몽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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