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작품" 김윤석·이승기의 케미…사회 화두 다룬 '대가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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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과 이승기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연말을 장식한다.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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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윤석과 이승기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연말을 장식한다.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변호인'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양 감독은 이날 "꼭 가족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어 뿌듯하다"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거였는데 그러다 보니 제가 쓴 글만 하게 됐고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화두가 가족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38년 만두 대가 함무옥으로 분했다. 그는 "'미성년'도 지질한 코미디인데, 오랜만이긴 하다"라며 "서민의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맡았으나 부드럽진 않고, 함무옥은 결핍이 있는 사람이다, 또 아들이 출가해서 대가 끊긴 상태의 인간이기 때문에 온몸이 화로 덮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윤석은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귀하고 드문 시나리오였다"라며 "팬데믹과 OTT 속에서 대부분 작품이 굉장히 속도감 있고, 장르적인 개성이 두드러지고, 자극적인 사건 속에 휘말려 가는 작품들이 많다 보니 '대가족'을 받고 소설 한 권을 다 읽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작품이 정말 많은 사람이 같이 보면 정말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한다, 온 가족이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함무옥의 아들로 아버지와 연을 끊은 스님 함문석으로 분한 이승기는 이번 작품을 위해 삭발을 시도했다. 그는 "저는 작품을 하기 전에 삭발에 대한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는데 머리가 밀리고 '어?', 반쯤 밀리고 '어?' 했다, 제 생각보다 더 짧아졌다, 이후에 병행해야 하는 스케줄도 있어서 3~4개월은 가발을 쓰고 다녔다"며 웃었다.
김윤석, 양우석 감독 조합을 보고 바로 결정했다는 그는 "저는 어떠한 영역을 넘어가신 분들을 보는 자체가 영광이고 축복이라 생각했다"라며 "제 촬영이 없고 제 신이 아니더라도 선배님이 어떻게 하시는지 보는 이유가 있었다, 학교, 교육 현장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 가운데, 이승기는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 남편, 아내 이다인 아버지의 과거 주가조작 논란에 대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귀한 영화라 사적인 것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입장에서)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저는 시종일관 얘기한 건 제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고, 결혼한 이후엔 와이프도 처가에서 독립해서 완전히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태다, 따로 추가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이고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 감독은 "가족은 가장 보수적인 영역인데, 가족에 대한 의미, 형태, 지향점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석도 "가족이라는 개념이 우리는 어디까지 가족인지, 핏줄로서의 가족으로만 가족인지, 우리는 가족의 범위를 축소 시키고 한정시킬 것이냐는 것과, 그 개념을 어디까지 가져갈 수 있냐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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