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대 7000억 HUG 채권 발행 재개…"이번주 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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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최대 7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가 재개됐다.
HUG는 이번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HUG는 최근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를 재개했다. 뉴스1>
당초 HUG는 지난달 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투자자 모집 결과를 보고 이달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위가 제동을 걸며 일정이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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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저조할 땐 정부 '현물 출자'로 보조도 검토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최대 7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가 재개됐다. HUG는 이번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HUG는 최근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를 재개했다. 이번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주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5000억~7000억 원 규모다.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돼 주로 은행 등 금융사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
당초 HUG는 지난달 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투자자 모집 결과를 보고 이달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위가 제동을 걸며 일정이 밀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융위와 협의를 마쳤고, 발행 절차가 재개됐다"며 "이달 말이면 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 채권으로 투자자 보호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HUG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재개하면서 전세대출 및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도 덜게 됐다.
현행법상 HUG는 자기자본의 90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보증 발급이 가능하지만, 올해 4분기 보증배수는 132.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만약 법정 보증 배수가 넘어서면 보증 가입이 중단될 수 있다.
HUG 관계자는 "내년도 보증배수를 위해 올해 안에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돼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발행이 재개되면서 내년도 보증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성적이 저조하면 정부가 현물 출자를 통해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HUG에 대한 출자는 한국도로공사 주식 4조 원 현물 출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주택도시기금의 7000억 원 출자도 있었다.
앞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현물 출자한다든지 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금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의 말씀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현물 출자를 하겠다는 뜻"이라며 "(수요예측 등이) 모자랐을 때의 얘기"라고 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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