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6만보다 `4만전자` 가까워진 삼성전자

김남석 2024. 11.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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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이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한 반응이 '과잉우려'라고 짚었다.

이어 "당연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는 것보다는 불리한 상황이겠지만, 삼성전자는 트럼프 당선에도 수 년 전부터 대비해 왔다"며 "최소한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금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과도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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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이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삼성전자 주식은 전일 대비 3.27% 내린 5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지난달까지 5만9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낙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수출 관세와 현지 반도체 공장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미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6만전자'에서 멀어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곤두박질치며 이제 '4만전자'에 더 가까워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한 반응이 '과잉우려'라고 짚었다. 이미 수 년전부터 트럼프 당선에 대비해 온 만큼, 삼성전자가 충분히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반도체 산업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미국에 짓고 있는 공장이 완공되면 지금보다 오히려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한 미국의 투자 유치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당연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는 것보다는 불리한 상황이겠지만, 삼성전자는 트럼프 당선에도 수 년 전부터 대비해 왔다"며 "최소한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금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과도해 보인다"고 말했다.

오히려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증시의 약세가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주가에도 트럼프 당선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선반영 됐다"며 "국내 반도체 종목 모두 집권 이후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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