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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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10만 원을 바라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대 늪에서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삼성전자를 산 개인들 손실이 꽤 크죠?
[기자]
지난 8월 폭락장이 연출되면서 개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가 잇따랐는데요.
8월 초 이후 어제(11일)까지 석 달여간 16조 9천억여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사이 주가는 8만 3천100원에서 5만 5천 원까지 3분의 1 넘게 빠졌는데요.
당시 고점에 샀던 개인들은 30% 넘는 손실을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장중 5만 3천3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경신해 전저점인 2022년 9월 말 5만 1천800원에 근접한 모습입니다.
반면, 외국인은 어제까지 9 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섰고, 지난달 28일, 29일 이틀을 제외하면 9월 초부터 두 달째 매도 행렬입니다.
[앵커]
경쟁력 부진이 불거진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이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죠?
[기자]
인공지능(AI)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가장 큽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에선 SK하이닉스가 적어도 향후 1년간 HBM 부문에서 정상 자리에 머물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여당이 발의한 반도체특별법도 기대에 못 미친단 평이 많고, 트럼프 재집권으로 반도체 산업이 보조금 축소 타격을 입을 거란 우려도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에 맞춤형 HBM 제품 개발에 들어갔단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 반응은 냉담합니다.
따라서 '5만 전자'로 내려앉은 이후 연일 뒷걸음질 치는 주가에 투자자들 시름은 당분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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