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8기 케이싱 교체공사 계약…연 1조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4. 11. 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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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술들을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적극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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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서비스 3대 핵심 부문 국산화
美 자회사 DTS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계획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가스터빈 초도호기 최종조립을 위해 로터 블레이드를 케이싱에 설치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제품 판매 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12일 두산에너빌은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8기에 대한 케이싱 교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싱은 고온, 고압, 고속으로 운전하는 가스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기기다.

두산에너빌은 이번 계약으로 로터, 고온부품, 케이싱 등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3대 핵심 부문을 모두 수주하게 됐다.

두산에너빌은 한국남부발전과 지난 2022년 2기, 올해 6기의 가스터빈 로터 수명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또 내년부터 부산복합화력에 고온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두산에너빌은 해외 기업들에 의존해 왔던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케이싱 제작과 설치는 고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주로 수행했다는게 두산에너빌의 설명이다. 두산에너빌은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에 요구되는 설계, 소재 제작 및 가공, 설치 등 전 과정을 13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이미 두산에너빌은 17 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로터, 고온부품 관련 기술을 국산화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에 케이싱을 교체할 모델은 제너럴일렉트릭(GE)의 F급(150MW급) 가스터빈인 ‘7F’다. 이 제품은 전세계에 900기 이상 공급됐고 그 중 65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미 차세대 제품인 H급(300MW급) 가스터빈도 개발됐지만 아직 발전 시장에선 F급 가스터빈이 가장 흔히 쓰인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만큼 F급 가스터빈의 서비스 시장도 크다는게 두산에너빌의 설명이다.

향후 두산에너빌은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은 미국 휴스턴에 있는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스(DTS)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술들을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적극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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