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겐 내로남불! 본인은 행방불명! 후안무치 이기흥은 물러나라”...대한체육회 노동조합, 이기흥 회장 연임 규탄 시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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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임 승인 여부 등의 안건을 다루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전체 회의가 열린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현행 대한체육회 정관상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3선을 위해선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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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임 승인 여부 등의 안건을 다루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전체 회의가 열린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회의 시작을 앞두고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소속 노조원 40여명은 1층 로비와 회의가 열린 대회의실 앞에서 공정한 심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다양한 문구를 든 피켓과 현수막으로 무장한 노조원들은 이 회장의 내년 1월로 예정된 제 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불출마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논란 속에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처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기어코 3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스포츠공정위가 이 회장의 연임을 승인하게 되면 3연임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된다. 체육계에서는 이 회장이 출마만 할 수 있다면 당선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이 회장에 대한 지탄으로 대한체육회 직원들의 사기에 땅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의 체육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체육 행정기관이다. 그러나 이 회장의 리더십으로 인해 체육 행정의 본업이 아닌 여러 외부 수사나 감사를 받고있고, 전 국민적인 지탄을 받는 기관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직원들이 도저히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갖고 근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팀장급 이하 직원 90% 이상이 가입되어 있다. 대한체육회 직원 대다수를 대표하는 목소리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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