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본격화…HD현대ㆍ한화오션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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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규모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인 캐나다가 국내 조선사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탑시 해군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를 방문해서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으로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실제 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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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000톤급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 추진 중
총 사업 규모 최대 60조 원…HD현대 VS 한화오션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0조원 규모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인 캐나다가 국내 조선사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캐나다 해군의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해군사령관(해군 중장)은 연이어 국내 업체들을 찾아 조선소 야드 등 건조시설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10일 탑시 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참여를 위해 캐나다 정부의 정보 요청서(RFI, Request for Information)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캐나다는 현재 총 6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 도입을 위한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를 추진 중이다. 향후 러시아, 중국 등에 맞서 북극권을 방어하기 위해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독일, 스페인, 스웨덴 업체들과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탑시 사령관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창정비 중인 한국 해군 주력 잠수함을 직접 살펴보고, 잠수함 건조 시설과 생산 설비 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한 양국 간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한화오션 측은 “탑시 총장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며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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