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효자모델 익스플로러로 부진 늪 탈출하나

임주희 2024. 11.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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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효자모델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출시로 국내 시장 반등을 꾀한다.

하지만 노틸러스, 브롱코에 이어 볼륨모델인 익스플로러까지 적극적 신차 출시를 통해 철수설에 반박한 포드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판매량 회복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드코리아는 국내에서 익스플로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부분변경을 출시하며 가격 인하라는 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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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부진에 철수설 돌기도
신차 출시로 반등 꾀해…"사전계약 흥행"
본사 위기로 전기차 출시는 희박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ST-라인. 포드코리아 제공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효자모델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출시로 국내 시장 반등을 꾀한다. 2018년 1만1586대 판매를 기록했던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판매량이 3450대까지 줄어들며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0억원에 육박하며 업계에선 철수설까지 돌 정도였다. 하지만 노틸러스, 브롱코에 이어 볼륨모델인 익스플로러까지 적극적 신차 출시를 통해 철수설에 반박한 포드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판매량 회복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더 뉴 익스플로러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라인업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이다. 한국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고객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북미에서 1990년 처음 출시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첫 번째 4도어 스포츠실용차(SUV)이자 대형 SUV 전성기를 연 상징적인 모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35년간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포드코리아 설립 직후인 1996년 2세대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1274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했다.

포드코리아는 국내에서 익스플로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부분변경을 출시하며 가격 인하라는 강수를 뒀다.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본사와의 지속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했다. ST-라인(사진)의 가격은 6290만원으로 기존에 도입됐던 리미티드 모델보다 약 600만원 더 저렴하다.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익스플로러의 사전계약에 다수의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ST-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코리아는 익스플로러의 관심에 힘입어 판매량 반등을 가속화한다. 이미 지난해 말 노틸러스 출시와 머스탱의 활약에 힘입어 올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량은 31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익스플로러 부분변경의 합류로 더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노틸러스 새로운 라인업 출시 등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출시가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기차 신차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머스탱 전기차 출시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으나 포드코리아는 전기차 도입도 검토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과 더불어 글로벌 본사에서 막대한 일회성 전기차 비용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해 전기차 도입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포드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6% 감소한 8억9200만달러에 그쳤다. 수요 감소로 인해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은 일시 중단됐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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