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두 자녀 출생 시 임대주택 평생 거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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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저출생·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주거정책을 발표했다.
신혼부부의 경우 두 자녀 이상 출생 시 임대료 없이 평생 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박 시장은 "우리가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청년, 신혼부부, 노년 등 생애주기별 모든 시민이 평생 주거 걱정 없이 행복한 삶의 기반을 지원할 획기적인 주거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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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저출생·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주거정책을 발표했다. 신혼부부의 경우 두 자녀 이상 출생 시 임대료 없이 평생 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연제행복체육관에서 '상상 이상의 행복주거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3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청년, 신혼부부, 노년 등 생애주기별 모든 시민이 평생 주거 걱정 없이 행복한 삶의 기반을 지원할 획기적인 주거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32년을 목표로 새로운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의 핵심은 청년·신혼부부 주택이다. 시는 2030년까지 '제로 임대료' 공공주택 1만 호를 공급한다.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최대 7년 동안 살 수 있으며 신혼부부의 경우 한 자녀 출생 시 20년, 두 자녀 이상 출생 시 평생 거주할 수 있다.
시는 먼저 내년 1000호(공공 850호, 민간 150호)를 공급한다. 예산은 25억원 가량 들 것으로 보이며 점차 늘어나 2030년에는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청년들이 공공주택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역세권 희망 더함’ 주택 공급과 함께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5개 단지에 7000호를 만든다. 검토 대상지는 대저 공공주택지구(5000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500호), 명지국제신도시 제2지구(1000호), 아르피나 부지(300호), 교육청 이전부지(200호) 등을 공급한다.
시는 30년 이상 경과 된 공공 임대주택 21대 단지 총 2만6000가구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재정비해 현대화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화명·금곡 신시가자, 다대, 만덕, 모라 등이다.
중산층 이상 베이붐세대 퇴직자를 위한 '액티브 시니어타운'도 100만 평을 조성한다. 액티브 시니어타운은 가사·건강·여가·의료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소외계층 및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 지원 강화를 위해 주거 안정 지원금을 최대 2년 월 40만원 한도 내에서 전세 피해자 버팀목 대출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아동 주거 빈곤 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 가구에게 도배·장판 변경 등 가구당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박 시장은 "우리 삶에서 집은 단순한 물질적 의미를 넘어서는 가치를 가진다”며 “안정적인 주거야말로 시민 행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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