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OST도 진출한 버추얼 아티스트, 허들 낮추는 계기될까 [가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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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플레이브가 '나의 해리에게' OST를 부르며 버추얼 아티스트로선 새 역사를 쓴 가운데, 이번엔 키리(KIIRI)가 정기고와 함께 '다리미 패밀리'의 OST를 가창하며 지상파에도 진출한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불구 다시 한번 본인들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상파 드라마 OST 신까지 진출한 가운데,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대중의 선입견을 무너트리고 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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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앞서 플레이브가 '나의 해리에게' OST를 부르며 버추얼 아티스트로선 새 역사를 쓴 가운데, 이번엔 키리(KIIRI)가 정기고와 함께 '다리미 패밀리'의 OST를 가창하며 지상파에도 진출한다. 높은 진입장벽 탓에 늘 발복이 잡혔던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이번을 계기로 일반 대중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키리는 최근 정기고와 함께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의 새 OST '러브 스틸러'를 가창했다. '러브 스틸러'는 극 중 이다림(금새록)의 설렘 가득한 사랑이 시작되는 장면에서 삽입된 바 있다.
버추얼 아티스트가 지상파 드라마 OST를 가창하는 건 이번이 처음. 키리는 정식 데뷔 전 OST를 통해 미리 팬들에 인사를 건네게 됐다.
다만 버추얼 아티스트가 드라마 OST를 가창하는 것 자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플레이브가 이미 지니TV '나의 해리에게'의 OST '달랐을까'를 부른 바 있으며, 음원 차트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13일 발매된 '달랐을까'는 공개 직후 멜론 핫100차트 1위, 멜론 톱100차트 5위, 벅스 톱100차트 1위에 랭크됐으며 2주 만에 멜론 스트리밍 1000만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OST로는 이례적으로 멜론 10월 3주 차 주간인기상 톱20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화제성에 힘입어 플레이브는 SBS '열혈사제2'의 OST를 부르며 지상파에도 진출할 예정. '열혈사제2'의 두 번째 OST '멈추지 않아'를 가창하는 것인데, 해당 곡은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김남일)의 강한 의지를 드라마틱하게 대변할 전망이다. 또 코믹한 요소가 가미된 액션신에 사용되어 극적인 몰입감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버추얼 아티스트들에게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던 건 이들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가상'이라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만지거나 볼 수 없는 영역에 있는 이들이기에 다소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아왔던 것. 다소 마니악 한 영역에만 있던 이들이지만 천천히 저변을 넓혀가다 OST 신까지 진출, 한 번 더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OST의 가장 큰 장점은 가요계를 넘어 드라마 주 시청층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작품과 긍정적인 시너지만 일으킨다면 일반적인 곡 발매보다 더 빠르게 입소문을 탈 수 있다.
얼굴이 노출될 필요가 없다는 부분 역시 OST의 특징 중 하나다. 가창자의 인지도, 외모, 사회적인 평가 등을 모두 지워낸 채 어떤 선입견 없이 이들의 목소리에만 집중하게 할 수 있는 것. 실제로 펀치, 수란, 케이시 등 비교적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가수들이 OST로 먼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 본인들의 목소리만으로 순식간에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바 있다.
그리고 이런 OST의 특징들은 현재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부분.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불구 다시 한번 본인들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상파 드라마 OST 신까지 진출한 가운데,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대중의 선입견을 무너트리고 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블래스트]
키리 | 플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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