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팬덤에 고개 숙인 문체부…유인촌 '국감 발언' 사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올해 국정감사 당시 템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접촉)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그룹 뉴진스를 언급한 데 대해, 문체부가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며 뉴진스 팬덤에 고개를 숙였다.

12일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공개한 문체부 민원 답변서에 따르면, 문체부는 유 장관 해당 발언을 두고 "템퍼링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이며, 법 규정보다 업계에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으로 몇몇 부정적 여론이 생성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템퍼링 논란을 낳은 피프티피프티 사태 관련 질문을 받고 "업계에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할 일"이라며 "법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문제이고 똑같진 않지만 뉴진스도 그 연장선이라 본다"고 답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이를 두고 "피프티피프티 사태와 뉴진스 사태는 엄연히 다르다"며 해당 국감 당일 문체부와 유 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문체부는 위 답변서를 통해 "하이브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주의 깊게 살피고 있고 우리 부 소관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학인되는 경우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공정한 대중문화산업 환경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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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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