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8명 총액 412억 원 규모 계약 터진 2025 FA 시장 “수요와 공급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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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총액 기준으로 412억 원 규모의 FA 계약이 이뤄졌다.
4년 총액 110억 원의 대박을 터트린 최정(SSG 랜더스)을 필두로 50억 원 이상의 FA 계약자만 5명이다.
일각에선 '오버페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올겨울 FA 시장에서 각 팀이 적극성을 드러내면서 대형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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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총액 110억 원의 대박을 터트린 최정(SSG 랜더스)을 필두로 50억 원 이상의 FA 계약자만 5명이다. 엄상백은 4년 총액 78억 원의 조건으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원중은 4년 총액 54억 원에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했고, 장현식은 4년 총액 52억 원 전액 보장의 조건으로 LG 이적을 택했다. 엄상백과 함께 한화행을 결정한 심우준도 4년 총액 50억 원을 받는다.
일각에선 ‘오버페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올겨울 FA 시장에서 각 팀이 적극성을 드러내면서 대형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윈나우’를 위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각 팀의 움직임이 FA 시장을 초반부터 달구고 있다. 또 수준급 불펜투수를 향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몸값이 적지 않게 올라갔고, 경쟁도 치열했다.
2025년부터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이 상향된 것도 구단들이 한몫했다. 올해까지 적용된 샐러리캡 안에선 여유가 없었다. LG는 처음으로 샐러리캡을 넘는 지출을 한 구단이 됐다. 그러나 올해 7월 KBO 이사회는 2025년 샐러리캡을 기존보다 20% 올리기로 의결했다. 모든 구단이 20억 원 이상의 여력을 확보하면서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구단들은 FA 시장에 남은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상이 적은 등급의 FA 를 영입하려는 구단들이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형성되기 마련이다. 올겨울 FA 시장은 각 구단이 자금 여유를 얻은 데다, 각 포지션에서 괜찮은 FA들이 넓게 포진하면서 모처럼 활기차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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