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G20 참석... “한일·한중 정상회담 성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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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을 총 5박8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날인 18일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이 중점 성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기아 및 빈곤 퇴치연합 출범식에 참석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APEC 및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국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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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주 APEC 의장직 인계 받아
‘CEO 써밋’에서 기조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을 총 5박8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물론, 한중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대통령실 안보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순방 일정과 취지 및 의미, 기대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번 남미 순방 기대 성과에 대해 “글로벌 중심 국가로서 우리의 책임 외교를 구현하는 의미, 규범 기반 국제 수호를 위한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또 우리의 외교 지평과 실질 협력을 중남미로 확대 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을 출발, 같은 날 저녁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 도착한다.
APEC은 198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1%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장관급 회의와 2005년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내년에는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오전, APEC 회원들과 함께 비회원 초청국이 참석하는 ‘비공식 대화’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은 포용적인 경제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내년 AEP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 참석한 뒤, ‘최고경영자(CEO) 써밋 인계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또 차기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연설을 하고, 현 의장인 페루 기업인으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을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16일에는 APEC 두번째 세션인 리트리트(retreat,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친교를 다짐)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디지털화, 에너지 전환 등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계획을 밝히고,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역내 협력 방안도 제안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APEC 의장직을 인계받게 된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페루 대통령과 별도의 정상회담도 갖는다. 양국 정상은 광산 협력 성과를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우리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행사도 갖는다.
17일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윤 대통령의 G20 참석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번째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날인 18일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이 중점 성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기아 및 빈곤 퇴치연합 출범식에 참석한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국제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 김 차장은 “특히 ‘그린 DOA’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기후 취약국 지원을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지속하고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우리의 건설적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APEC 및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국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과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 역시 3국이 적극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적극 조율중이라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한중 회담 역시 그렇다”면서 “미국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 임기 전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약속한만큼 이번 다자회의 계기에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도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잘 아시다시피 매일 미국 신행정부의 인선 논의가 보도되고 있고 확정돼 발표되고 있다”며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인선, 중요한 국내 정책 아젠다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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