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독점 끝?" 빗썸, 점유율 30% 돌파… 투자자 유입 '총력'

염윤경 기자 2024. 11. 12.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점유율 2위에 머물러 있던 빗썸이 점유율을 30%대까지 확대하며 1위 업비트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수수료 무료와 비트코인 증정 이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벌인 덕이다.

빗썸이 이같은 점유율 확대를 보이는 것은 가상화폐 호황기와 맞물린 적극적 마케팅 공세 덕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무료·비트코인 제공 등 이벤트 확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가상화폐 거래소 점유율 2위에 머물러 있던 빗썸이 점유율을 30%대까지 확대하며 1위 업비트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수수료 무료와 비트코인 증정 이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벌인 덕이다.

12일 코인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24시간 거래량(오후 2시 기준)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70.29%, 빗썸은 27.99%를 차지했다. 그 외 코인원은 1.42%, 코빗 0.36%, 고팍스 0.01%로 나타났다.

빗썸의 점유율은 지난해 7월 기준 10%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며 지난 8일(오후 2시 기준) 점유율을 31%까지 끌어올리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시각 기준 당시 업비트의 점유율은 67%를 기록했다.

빗썸이 이같은 점유율 확대를 보이는 것은 가상화폐 호황기와 맞물린 적극적 마케팅 공세 덕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에도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신세계와 협업한 '쓱데이 빗썸이 백억 쏨'과 '거래소 이동 지원금' 이벤트 등 신규 고객 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쓱데이 빗썸이 백억 쏨'은 신세계 쓱데이 이벤트를 지인에게 공유하고 쿠폰을 받아 빗썸에 등록하면 1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참여자 수로 나눠 지급하는 이벤트다.

'거래소 이동 지원금' 이벤트는 타 거래소 이용자 중 빗썸에 첫 가입한 신규 고객에게 최대 20억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 8일에는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을 기념해 '전 국민 최대 7만원 상당 비트코인 드립니다' 이벤트도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가상자산 거래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진행하는 행사다.

일각에서는 빗썸의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지나친 출혈 경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빗썸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당분간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빗썸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0%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수수료 무료화 전략을 시행하며 10월에는 점유율을 3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올해 7월 수수료 무료 이벤트가 종료되자 점유율은 다시 하락하며 2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분간 적극적인 마케팅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

빗썸은 이에 발맞춰 마케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벤트 방법과 적용 플랫폼을 다양화해 고객에게 더욱 색다른 이벤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다양한 층의 고객들과의 접촉을 넓히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스포츠와 금융, 이커머스,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 마케팅을 통해 각양각색의 고객들에게 빗썸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