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익 없다시피, 적자..." 그럼에도 게임 잡지 만드는 이유
지난 2000년 3월에 창간된 '게이머즈'.
최신 게임에 대한 분석과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정보로 사랑받았습니다.
다른 게임 잡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적도 있지만, 지금은 혼자 남았습니다.
창간호부터 빠짐없이 구독해 온 게임 개발자 오영욱 씨는 잡지에는 종이책만의 장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영욱 / 게임 개발자 : 인터넷으로 보면 계속 딴 데로 나가고 스크롤 하다가 놓치는 부분도 있는데, 종이로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정리돼서긴 호흡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종이로 된 게임 잡지가 줄 수 있는 매력인 것 같아요.]
'게이머즈' 편집장도 종이 매체의 감성을 중요시하는 독자들 덕분에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용 / '게이머즈' 편집장 : 그때 (디지털) 개편을 하고서 정말 폐간에 가까울 정도로 책이 안 팔렸어요. 독자들의 의견 들어보니 '나는 디지털로 보는 걸 원하지 않는다. 책으로 보고 싶다'는 거였죠. 저희의 원동력이 되어 있는 독자들은 종이책을 더 원한다는 거죠.]
게임 공략 방법을 유튜브 영상이나 포털에서 얻는 요즘.
하지만 이런 면에서도 잡지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무기 리스트,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와 같은 세세한 정보는 책을 옆에 두고 찾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아날로그는 저물고 디지털로 변해가는 세상.
잡지 운영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 용 / 게이머즈 편집장 : (수익이) 거의 안 남죠. 오히려 적자인 경우도 많이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응원하고 잡지를 구독해 주는 독자를 생각하며 종이 잡지에 대한 고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심관흠입니다.
자막뉴스ㅣ이선, 고현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권도장서 거꾸로 박혀 "살려달라"던 4살 아이…당시 CCTV 공개 '충격'
- "아이 둘 있는 성실한 선배"...시신 훼손 군 장교 신상 '일파만파'
- "독립한 자식 같아서"…청소 업체 어르신이 남긴 편지에 '울컥'
- [단독] "1분 늦을 때마다 10만 원"...사채는 사냥하듯 가족까지 노렸다
- "김병만, 상습 폭행으로 검찰 송치" 전처 폭로..."불기소로 끝나" 반박
- 집단 학살 벌어졌는데 "그럴 수 있다" 한 꼴… 김갑수, 가수 임영웅 비판
- [속보] 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 체포 및 구금 지시"
- "여의도 집회 가세요? 미터기 끕니다"...택시비 거절한 기사들
- 이재명, WSJ 인터뷰서 "어떤 사람들은 날 '한국의 트럼프'라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