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7% 동거 찬성, 37%는 비혼 출산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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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이 2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미혼 남녀의 생각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 1위가 '자금 부족'인 만큼, 미혼 남녀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저출산 대책은 '주거지원'으로 조사됐다.
결혼·출산 긍정인식 반등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52.5%로 2022년(50.0%)에 비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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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돈, '자금부족'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 1위
[파이낸셜뉴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이 2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미혼 남녀의 생각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 1위가 '자금 부족'인 만큼, 미혼 남녀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저출산 대책은 '주거지원'으로 조사됐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응답 비중 역시 올해 68.4%로 2년 전(65.3%)보다 3.1%p 높게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에 대한 견해에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58.3%, 여성 46.8%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11.5%p 더 높았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5.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9%)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 76.9%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2년 전보다 3.8%p 증가한 수치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미혼 남녀 모두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가 각각 38%, 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은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4%),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1.4%), 출산과 양육이 부담 돼서(11%)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 여성의 경우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1%),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4.4%), 결혼생활과 일을 동시에 잘하기 어려움(10.8%) 등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미혼남녀 모두 주거지원을 가장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지원(27.1%), 미혼 여성은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20.2%) 순이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7.4%로 2년 전보다 2.2%p 늘었다. 이 비중은 2012년(45.9%)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7.2%로, 2년 전보다 2.5%p 올라갔다. 2012년(22.4%)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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