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비트코인 날뛰는데 "한국은 왜?"…코스피 2500 붕괴

박수현 기자 2024. 11. 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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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이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분위기는 차갑기만 하다.

코스피에선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2개월 만에 장중 25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9월11일 이후로 두 달여만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의 영향으로 3대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가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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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달리(DALL·E)가 만든 그림.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이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분위기는 차갑기만 하다. 코스피에선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2개월 만에 장중 25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다시 한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2일 오후 1시59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84포인트(1.34%) 내린 2497.82를 나타낸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부터 2400선과 2500선을 오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9월11일 이후로 두 달여만이다.

코스피의 약세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의 영향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개인이 3108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은 2435억원, 기관은 82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44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강보합세인 철강및금속과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특히 의료정밀(-3.94%), 전기가스업(-2.36%), 의약품(-2.07%), 섬유의복(-1.98%), 음식료품(-1.80%), 금융업(-1.27%)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2.73%) 내린 5만3500원을 나타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5만3300원까지 내려가면서 하루 만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2.02%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이 2.76%, POSCO홀딩스가 2.09%, 기아가 2.01%, 현대차가 1.66%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그룹주와 KB금융,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1.66)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527.94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

코스닥 시장은 더 부진한 상황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82포인트(2.31%) 내린 712.02를 나타낸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830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은 503억원, 기관은 290억원 순매도다. 건설, 금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증시와 코인 시장은 역대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의 영향으로 3대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가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이날 사상 최초로 8만8000달러(약 1억2322만원)를 넘겼다. 이날 오후 2시17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7% 오른 1억2484만4000원을 나타낸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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