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수준 아니다” 獨 ‘억까’ 제대로 뒤집었다! FIFA 산하 연구소 선정 “전 세계 최고 센터백”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비판을 극복하고 다시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1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중앙 수비수 순위를 발표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민재는 총점 91.1점으로 1위가 됐다.
해당 순위는 CIES의 자체 평가 기준에 따라 수비수의 경기력을 분석하여 매긴 점수로, 김민재가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민재가 기록한 91.1점은 2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89.7점), 3위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89.5점), 4위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89.4점)보다 높은 수치다.
김민재의 팀 동료이자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6위(88.9점)를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 88.2점), 이니고 마르티네스(바르셀로나, 88.2점), 윌리 오르반(라이프치히, 87.1점), 마르턴 더론(아탈란타, 87.0점)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데뷔 시즌에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특히 시즌 후반기 전술적·체력적인 문제로 팀 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고, 벤치까지 밀리기도 했다.
또 독일 내에서 꾸준히 비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선수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바이에른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며 나폴리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언론 ‘빌트’까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낮은 평점과 함께 비판적인 논평을 이어가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김민재는 독일 현지에서 비판을 이겨내고 올 시즌 정상급 경기력을 점점 회복했다. 특히 CIES가 발표한 이번 순위는 김민재가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상징하는 결과였다.
물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올시즌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불안감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CBS 스포츠의 전문가 미카엘 라후드는 “김민재가 공격적인 태도를 버리고 보수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면서 바이에른 뮌헨 후방에 맞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독일 현지 비판을 극복하고 자신의 기량을 되찾았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주전급 수비수로 꾸준히 기용했고 김민재의 경기력이 더욱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발휘되도록 도왔다. 김민재가 전진하여 상대 공격을 차단할 때마다 양쪽 풀백과 우파메카노가 뒷공간을 커버하는 전술을 실행하여 상대 공격의 흐름을 차단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역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
유럽대항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벤피카전에서 김민재는 03번 이상의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100%를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으며, 유럽 5대 리그 전체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전진 패스(398회)를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최근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마테우스까지 호평으로 돌아섰다. 맹활약 이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 비판을 받았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이제 자신감이 돌아왔다”며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2년 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이유를 이번 시즌 경기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덧붙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가 CIES의 센터백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그의 경기력이 단순히 안정적이라는 것을 넘어,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랭킹은 김민재가 유럽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수비력과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자료가 되었다.
단순히 실수를 줄이거나 안정감을 찾는 것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의 흐름을 제어하고, 상대의 전술적 움직임을 차단하고, 볼을 전진시키는 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 전술에서도 최후방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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