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노동자대회 과잉진압...연행 노동자 석방하라"

임승제 2024. 11. 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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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주도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조원 등 11명에 대해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은형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과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강동화 일반노조 위원장,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소정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을 비롯한 조합원 등은 지난 11일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폭력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연행 동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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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찰이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주도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조원 등 11명에 대해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은형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과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강동화 일반노조 위원장,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소정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을 비롯한 조합원 등은 지난 11일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폭력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연행 동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경찰과 충돌로 연행된 노동자 가운데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 2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 11일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동료 노조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이들은 "노동자들의 외침·민심의 요구에 경찰은 집회장 침탈과 폭력진압으로 일관했고 대회장 곳곳에 경찰이 난입해 무력으로 참가자들을 압박했다"며 "맨몸으로 저항하는 노동자들을 강제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의 무력진압으로 경남 노동자 2명을 포함해 노동자 시민 11명이 강제로 연행됐다"면서 "여러 명이 부상으로 쓰러졌다"고 했다.

또 "경찰은 불법 운운하며 구속 압박으로 겁박하지 말고 비무장 평화적 집회 참가자들을 즉각 석방하라"면서 "기를 쓰고 억지를 부린들 사태의 본질을 가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탄압으로 투쟁이 꺾이고 돌아선 민심이 바뀌리라 기대하지 말라"며 "정권의 폭력탄압, 어설픈 공안몰이는 노동자 민중의 더 큰 투쟁과 연대로, 항쟁으로 번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동료 노조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김은형 민주노총 본부장은 "들어야 할 것은 듣지 않고 보아야 할 것은 눈을 덮는 정권이 어찌 제대로 된 정권일 수 있는가", "나라 곳곳에서 분노하는 현실을 외면하는 권력이 어찌 유지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탄압에는 항쟁이다", "폭력탄압 사과하라", "연행동지 석방하라", "공안몰이 중단하라", "윤석열은 물러나라", "노동자 민중의 시대를 열자"라고 구호를 외치며 연행자들의 석방을 재차 촉구했다.

지난 11일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동료 노조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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