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비위 후폭풍..장재근 진천선수촌장도 경찰 수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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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 점검단(이하 국무조정실 점검단)이 지난 10일 수사의뢰한 대한체육회 임직원 8명 중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장재근 촌장과 정동국 부촌장이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국무조정실 점검단은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한달간 진행한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업무방해와 횡령, 배임 등 비위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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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 점검단(이하 국무조정실 점검단)이 지난 10일 수사의뢰한 대한체육회 임직원 8명 중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장재근 촌장과 정동국 부촌장이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국무조정실 점검단은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한달간 진행한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업무방해와 횡령, 배임 등 비위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임직원은 부정채용 당사자인 훈련관리관 A씨, 본부장 B씨, 기획부장 C씨,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 D씨, 훈련부장 E씨, 주무 F씨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점검단에 따르면 장 촌장은 이 회장 승인하에 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인 D씨에게 선수제공용 보양식과 경기복 구입비용 8000만원의 대납을 요청해 승낙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D씨는 올해 초 오랜 친분이 있는 이 회장에게 프랑스 파리올림픽 관련 주요 직위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고 실제로 물품 비용 대납 의사를 표시한 뒤, 희망했던 파리 현지에 코리아하우스 단장을 맡았다. 국무조정실은 이 과정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형법상 뇌물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훈련관리관 A씨는 이 회장 딸의 대학친구로 관련 경력 없이 체육회에 부정 채용된 혐의다. 이 회장이 A씨 이력서를 선수촌 임원에게 전달해 선수촌 훈련관리 업무 담당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강요했고, 일부 임직원이 부정 채용에 협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경력이 없는 A씨를 채용할 경우 연봉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자, 그 자리에서 1시간 가량 "어떤 XXXX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크게 화를 내며 욕설과 폭언을 반복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이번에 밝혀졌다. 채용에 반대한 일부 임직원에 대해서는 좌천 성격의 부서 이동 조치가 단행되기도 했다.
실제로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조사관 6명을 투입해 체육회 임직원 등 관련자 70명을 대면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체육회의 조직적인 비협조와 방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아예 출석요구를 회피하고 대면 조사를 받지 않았다. 또 서면조사를 요구하거나 사유없이 장기간 출석 지연을 요구했다.
여기에 한 선수촌 간부는 점검단 방문일에 업무용 PC의 하드디스크를 제거해 숨기려는 시도를 하고 출석 전날 허리디스크로 인한 입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 간부는 점검단 대면 조사가 이어지는 다음 날에 나타나지 않고 무단으로 연가를 강행해 조사에 불응했다. 회장실 직원은 점검단이 요청한 자료를 본인 업무용 PC에 보관하고 있었는데도 해당 자료가 없다며 자료 제출를 거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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