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역대급 한파 예고…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11.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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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한파 약자를 밀착 지원하고, 폭설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갖춘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대한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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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한파 약자를 밀착 지원하고, 폭설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갖춘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대한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한파에 더욱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위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노숙인 보호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리고, 거리 순찰 횟수를 최대 10회까지 확대해 긴급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쪽방 주민에게는 난방용품과 식료품을 지원하고, 동행목욕탕을 대피소로 활용해 밤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자치구와 동주민센터가 이틀에 한 번씩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간호사가 한랭질환 예방도 안내한다.

겨울철 난방비 감당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전기, 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를 지원하는 바우처도 지급된다. 바우처는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다음달 31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시는 폭설 등에 대비해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자치구와 함께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강설 시에는 사전 포착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설제를 미리 살포해 출퇴근 불편을 줄일 계획이며, 제설 장비와 인력도 단계별로 투입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폭설 시에는 버스와 지하철의 집중 배차 시간과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이 실시된다. 또 전기 과부하 등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을 쪽방촌에 도입하고, 공공 및 민간 공사장과 공연장 등 밀집 시설의 안전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겨울철 미세먼지로 대책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계절관리제를 운영해 저공해 미조치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전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고, 전력 안전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대책과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겠다"며 "특히 한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약자에 대한 지원을 촘촘하고 폭넓게 추진해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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