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세컨더리 크레딧 시장 진출 고려” [GAII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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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크레딧 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팀장은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전까지만 해도 주로 벤처캐피털(VC) 펀드를 중심으로 세컨더리 거래가 활발했지만, 은행들이 규제로 인해 사모자산을 매도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 지점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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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화 솔루션·펀드 파이낸싱 등
고금리 장기화에 유망 투자처로
이제량 국민연금공단 사모벤처투자실 팀장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2024(GAII 2024) 스페셜 세션에서 최근 몇년간 에쿼티에 비해 크레딧이 더 매력적인 자산군으로 부상했다고 짚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조화 솔루션이나 펀드 파이낸싱도 눈여겨 보고 있다”며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시기 크레딧 부문이 수익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8500억달러(약 1191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운용자산(AUM) 가운데 사모투자 부문은 약 700억달러(약 98조원)다. 이 팀장은 국민연금에서 세컨더리 운용사(GP)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세컨더리 투자는 기존에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주식을 다시 인수하는 전략을 가리킨다.
전 세계 세컨더리 투자 시장은 현재 약 1200억달러로 추산된다. 관련 시장이 성숙하면서 부동산,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위 섹터로 분화한 상황이다.
그중 크레딧 투자는 기업을 비롯한 투자처에 소수 지분, 메자닌, 대출과 같은 하방 안정성이 확보된 형태로 투자하는 기법을 가리킨다.
세컨더리 투자는 포트폴리오 자산 거래로 일컬어지는 출자자(LP) 주도 거래와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대표되는 GP 주도 거래로 크게 나뉜다.
과거 LP 주도 거래가 세컨더리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GP 주도 거래가 20년만에 종전 5% 수준에서 40%까지 성장한 상황이다.
이 팀장은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전까지만 해도 주로 벤처캐피털(VC) 펀드를 중심으로 세컨더리 거래가 활발했지만, 은행들이 규제로 인해 사모자산을 매도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 지점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세컨더리 투자의 장점으로는 자본 효율화가 꼽힌다. 사모자산은 펀드 만기까지 자산을 계속 보유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떨어진다. GP와 LP 모두 자산을 중도에 현금화하고자 세컨더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팀장과 함께 연단에 오른 웬디 주 알프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펀드오브펀드 글로벌 대표는 지난 12~18개월간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 기업공개(IPO)가 거의 중단됐다”며 “우량자산을 다른 GP에 매각하기보다 계속 보유하고 가치를 창출해 몇년간 성장시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컨더리 투자가 창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P간 지분 거래를 넘어 워터폴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 배분이 이뤄지면서다.
이 팀장은 “세컨더리는 단순히 유동성 확보를 넘어 기존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해 여러 관점에서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수단”이라며 “LP들이 할인된 가격에 매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업사이드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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