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 분교 4곳,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 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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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섬 지역 초등학교 분교 4곳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교육시설 중 4곳 모두 전남지역 섬 초등학교 분교장들이다.
송형곤 전남도의회 의원은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도와 시·군이 협력해 도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고령자와 학생 등 안전 취약계층이 많은 영세 지역이나 분교에 맞춤형 화재 예방과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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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섬 지역 초등학교 분교 4곳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분교장에 소방도로 개설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전남소방본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현재 전남 지역에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거지 등 일반 지역은 10곳, 교육시설 4곳으로 확인됐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교육시설 4곳 중 진입 불가 지역이 2곳, 진입 곤란 지역은 2곳이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교육시설 중 4곳 모두 전남지역 섬 초등학교 분교장들이다. 완도 청산초등학교 모도분교장, 신안 흑산초등학교 동분교장, 진도 의신초등학교 모도분교장 등 3곳은 소방시설이나 소방력이 배치되지 않는 섬 지역이다.
신안 흑산초 동분교장은 소형 펌프 차량도 진입할 수 없어 산불 진화차가 배치됐다. 동분교장은 계단형 정문 통로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지만, 1학년 1명만 재학해 휴교 예정이라 별다른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다. 진도 의신처 모도분교장과 완도 청산초 모도분교장은 소형 펌프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각각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삼륜 소방 오토바이를 배치해 뒀다. 여수 안일초 백야분교장은 화양119지역대 소방력이 있지만, 소형 펌프 차량(폭 2.3m)만 진입할 수 있다.
송형곤 전남도의회 의원은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도와 시·군이 협력해 도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고령자와 학생 등 안전 취약계층이 많은 영세 지역이나 분교에 맞춤형 화재 예방과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승훈소방본부장은 “시·군과 협력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의 소방도로 개선 등 화재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전남지역 학교에서는 2021년 9건, 2022년 6건, 2023년 12건, 올 상반기 3건 등 모두 30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소방서 추산 3838만5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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