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5% "결혼해야"… 2년 전보다 2.5%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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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살고 있는 이모(29)씨는 아직 미혼이지만 언젠가 결혼은 할 생각이다.
결혼을 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8.4%로 나타나 2년 전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7.4%로 2년 전보다 2.2%포인트 늘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도 37.2%로 2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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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대책 1순위는 ‘주거지원’
대구에서 살고 있는 이모(29)씨는 아직 미혼이지만 언젠가 결혼은 할 생각이다. 또 결혼한 뒤에 아이도 가질 계획이다. 아직 자가 주택이 없고, 육아나 교육 등 경제적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결혼을 해야 삶이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씨는 “아내와 여행 등 뭔가 함께 할 수 있고 동반자가 생기니까 결혼을 꼭 할 생각”이라면서 “혼자 있으면 외로울 것 같아서 주위에서도 결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5.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9%)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나 결혼식 문화에 얽매이지 않는 성향도 짙어졌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7.4%로 2년 전보다 2.2%포인트 늘었다. 이 비중은 2014년 46.6%에 그쳤는데, 10년 새 2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도 37.2%로 2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 응답자의 76.9%는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2년 전보다 3.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부모님의 노후를 돌봐야 한다’는 응답이 60.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18.2%), 부모님 스스로 해결(16.4%) 순이었다. 이 중 노후를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중만 2년 전보다 3.8%포인트 증가한 반면 다른 견해는 모두 감소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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