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 불펜 대어 다 놓친 삼성, 전력 '보강' 아닌 '유출' 걱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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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펜 FA 시장에서 '대어급' 불펜 투수들을 다 놓친 삼성 라이온즈가 이젠 전력 보강은커녕 '유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삼성은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김재윤(4년 총액 58억 원)과 임창민(2년 총액 8억 원)을 영입했다.
올해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삼성의 주역은 많은 돈을 투자한 불펜보다 야수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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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역대급 불펜 FA 시장에서 '대어급' 불펜 투수들을 다 놓친 삼성 라이온즈가 이젠 전력 보강은커녕 '유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삼성은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김재윤(4년 총액 58억 원)과 임창민(2년 총액 8억 원)을 영입했다. 오승환과도 2년 총액 22억 원 계약을 맺으며 필승조 구축에만 총 88억 원을 투자했다. 2023년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올해 4.97(리그 2위)로 개선되며 효과를 보긴 했으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블론 세이브(25회)를 기록하며 불안감도 함께 노출했다.
올해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삼성의 주역은 많은 돈을 투자한 불펜보다 야수진에 있었다. 구자욱, 강민호, 박병호 등 고참 선수들은 물론이고 젊은 야수들까지 잠재력을 터트렸다. 김영웅(28홈런)과 이성규(22홈런)가 20개 넘은 홈런을 때려냈으며 주전 유격수 이재현(14홈런)과 6월부터 출장한 윤정빈(7홈런)도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팀 홈런 185개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 가운데는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들도 있었다. 외야에 김헌곤, 내야에 류지혁이 그 주인공이다. 김헌곤은 주전 외야수 출장이 66경기로 많지는 않았지만, 외야 전 포지션에서(좌익수 305이닝, 중견수 16이닝, 우익수 300⅓이닝) 활약하며 삼성 외야수 중 3번째로 많은(1위 김지찬 859이닝, 2위 구자욱 839⅓이닝) 수비이닝을 소화했다. 공격에서도 117경기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부진을 완전히 딛고 부활했다.
류지혁도 시즌 내내 팀이 원할 때마다 포지션을 바꿔가며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에 출장했다. 그는 수비에서 삼성 내야수 중 이재현(862⅓이닝) 다음으로 많은 수비이닝(685이닝)을 소화했다(1루수 44⅔이닝, 2루수 461이닝, 3루수 179⅓이닝). 공격에서는 100경기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이 끝나고 함께 FA 시장에 나섰다. 김헌곤의 FA 등급은 C등급, 류지혁은 B등급이다. 스토브리그 '대어'들에 밀려 뒷순위로 평가받고 있지만 올해 같은 성적만 기록해 준다면 타 팀의 영입 대상이 되지 말란 법 없다.
삼성으로서는 이번 FA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에 팀 수비에서 궂은일을 맡아주던 두 선수의 이탈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젊은 야수들의 무서운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수 양면에서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필요한 삼성이다. 삼성이 베테랑 전력 유출을 막고 내년에도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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