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논란 터진 ‘현역가왕2’, 내사 착수…점입가경

서형우 기자 2024. 11.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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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2’. MBN



경찰이 현역 가수 2명이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합류해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현역가왕2’ 제작진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찰이 MBN 예능 ‘현역가왕2’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내사 착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공정성 논란을 빚은 ‘현역가왕2’ 측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민원 제기했다는 작성자 A 씨는 이날 해당 민원에 대해 답변을 받았다면서 그 내용을 공유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민원은 통합수사2팀에 접수되어 경찰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수사관 배정 때까지는 3~4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역가왕2’ 제작진을 고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예선 이후 4명의 참가자가 탈락했고 본선에 돌입하기에 앞서 갑작스레 2명의 현역 가수가 추가로 출연진 명단에 올랐다”면서 “이는 사실상 내정 의혹이라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작진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서울마포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전했다.

A씨는 “대법원은 업무방해죄 성립 요건으로 업무방해의 결과뿐만 아니라 업무방해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발생하면 족하고 업무의 적정성 내지 공정성이 방해된 경우에도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들은 다른 참가 가수들이 오인·착각 또는 부지를 일으키게 했으며 업무방해의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발생했다. 또 업무의 공정성이 방해된 경우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업무방해죄의 구성요건이 성립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역가왕2’는 예선 촬영 이후 본래 34명으로 시작했으나 4명의 참가자가 탈락했고 본선에 돌입하기 앞서 갑작스레 2명의 현역 가수가 추가로 명단에 올라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작진이 추가로 투입시킨 2인은 가수 신유와 박서진으로 알려졌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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