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근조기 많다고 하자, 전북교육청 "슬픔은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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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감 명의 근조·경축기 수가 크게 늘고, 지출 세목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병철 의원이 전북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서거석 교육감 취임 직전과 최근까지 전북교육청이 근조기 및 경축기 제작에 쓴 돈은 약 4천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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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세목 불분명 지적
"일반인에게 보내는 게 더 많아"
서거석 전북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감 명의 근조·경축기 수가 크게 늘고, 지출 세목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2일 열린 '2024년도 제2차 전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과 감사관에 대한 정책 질의를 했다.
이병철 의원(전주7)은 "근조기 수가 다른 시도 교육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청사 유지관리비로 지출하는 데 그 비중이 높다. 지출 세목을 정해 그 이상은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철 의원이 전북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서거석 교육감 취임 직전과 최근까지 전북교육청이 근조기 및 경축기 제작에 쓴 돈은 약 4천만원에 달한다. 지출과목은 기관공통운영관리비, 용역사업비, 청사방역소독, 청사시설관리비 등에서 끌어다 썼다.
이에 대해 박성현 행정국장은 "과거에는 직원에게 애사가 있으면 직접 설치하다 보니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근조기가 일부여서 설치를 못할 때도 있었는데, 저도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쁨은 함께하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함께하면 반이 된다"며 "사람의 정으로 볼 때 근조기라도 보내는 게 타당한 도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병철 의원은 "교육청 가족 외에 일반인에게 보내는 근조기가 더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근조기 때문에 청사 유지관리가 안되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모든 지출 세목을 예산 심의 전에 명확히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의원들은 감사관의 저조한 예산 집행률과 해외연수 공무원의 시간외근무수당 부정 수령, 학교시설 개선 공사 부진, 교육계 만연한 갑질 문제 등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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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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