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 “중국·중동과 세포치료제 기술 이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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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올해 인도네시아 비파마(Bifarma)를 시작으로 여러 기업에 항암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의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과 중동 기업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씨셀은 GC녹십자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제조 전문 계열사로, 암과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씨셀이 상업화한 제품은 항암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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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티바와 면역세포 치료제 2종 개발 중
위탁생산은 아직 연구 단계…내년 기회 노려”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올해 인도네시아 비파마(Bifarma)를 시작으로 여러 기업에 항암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의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과 중동 기업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씨셀은 GC녹십자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제조 전문 계열사로, 암과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미국 머크(MSD),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를 거쳐 국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3월 지씨셀 대표로 취임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뮨셀엘씨의 기술 이전 성과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가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였다면, 내년은 실행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셀이 상업화한 제품은 항암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가 유일하다.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 환자 자신의 혈액으로 만드는 맞춤 항암제다.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자가 면역세포치료제다.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의 치료 대상을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간암을 넘어 보다 다양한 고형암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인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이뮨셀엘씨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맺었다.
지씨셀은 현재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새로운 세포치료제 2종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세포인 NK(자연살해)세포로 만든 후보물질인 GCC4001은 혈액암인 비호지킨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항체치료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미국 14개 병원에서 임상 1·2a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 질환은 재발 환자가 일반적인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
GCC4001은 자가면역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프스(SLE)에 의한 신장염 치료제로도 미국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NK세포에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붙인 CAR-NK 세포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CAR는 암세포 변이를 찾아내 NK세포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또 다른 세포치료제인 GCC2005는 재발성∙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표적한다. NK∙T세포 림프종은 아시아 국가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표준치료법이 없고 2년 내 재발률이 75%에 달하는 희소난치성 혈액암이다.
지씨셀은 앞서 지난 7일 아티바와 함께 미국 머크와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CAR-NK 후보물질 도입·개발·상업화에 대한 연구는 지씨셀이 주도하고 글로벌 권리도 확보한다.
지씨셀은 위탁개발생산(CDMO), 검체검사 서비스, 제대혈은행, 바이오 물류 사업도 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CDMO 사업은 아직 R&D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창휘 지씨셀 경영관리실장은 “올해 국내 CDMO 시장이 많이 어려워져, 세포치료제 R&D 진행이 초기 단계에 있다”며 “개발을 계속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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