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30억 파양 요구" 김병만, 전처 "잔인하게 폭행"…이혼 갈등 진실공방 [MD이슈]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개그맨 김병만과 전처 A씨가 이혼 과정과 폭행 혐의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병만은 12일 전처 A씨와의 갈등이 또 한 번 재판의 기로에 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날 A씨가 김병만을 상습폭행과 가정폭력으로 고소했고, 경찰이 지난 7월 24일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정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김병만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김병만은 2011년 결혼 후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약 10년의 별거 끝에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며, 김병만이 2019년에 갑작스럽게 이혼 소송을 제기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혼 소송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 눈물이 났고, 이혼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딸도 내가 맞는 장면을 몇 차례 목격한 적이 있다"며, 오랜 고민 끝에 가정 폭력에 대한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 7월 24일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한 상태이다.
아울러 "김병만이 방송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목소리를 내게 됐다"며, 김병만이 자신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병만이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지른 상황에서 이를 견디다 못해 고소하게 되었지만, 김병만 측은 이를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입장을 위해 고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만은 소속사 스카이터틀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A씨의 고소가 허위 고소라고 밝힌 소속사는 “A씨는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 허위로 고소했다.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대법원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혼 판결이 난 이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원을 요구하며, 딸을 여전히 김병만의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며 “(김병만 앞으로)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돼 김병만이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병만과 전처 A씨의 이혼 과정과 결혼 생활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나오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병만의 폭행 혐의가 검찰로 송치된 만큼, 향후 검찰 조사 결과가 이들의 진실 공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법적 판단을 통해 이들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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