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운영·자본잠식·베껴쓰기" 전북도의회 자동차융합기술원 맹폭

최정규 기자 2024. 11. 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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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의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방만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대중 전북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은 "도민의 세금 60억이 들어가는 사업이 있는데 지난해 11월에 예산을 통과시켰는데 올해 9월에 사업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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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자동차융합기술원 행정사무감사
[전주=뉴시스] 최정규 기자 = 1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의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전북자치도의회 중계화면 캡쳐)2024.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1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의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방만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대중 전북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은 "도민의 세금 60억이 들어가는 사업이 있는데 지난해 11월에 예산을 통과시켰는데 올해 9월에 사업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담당자가 바뀌고 조직개편 등이 되면서 사업추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개선책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도비가 60억 들어가는 사업인데 사업이 다 끝나고 개선책을 마련하면 뭐하냐"면서 "사업 다 끝나니까 기업이 원해서 사업을 연장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렇게 방만하게 사업을 운영하면 되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서난이 위원은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자본잠식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에서 정한 기금 사용처는 실제 장비나 유지보수비용 등인데 이러한 돈을 인건비로 사용하는 것이 맞느냐"며 "조직 내에서 직원들은 업무가 가중돼 과부화가 이루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이밖에도 2023년도에 11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올해 3개밖에 진행되지 못했다"며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자동차융합기술원 운영은 충분하냐. 다음 인건비 상승분을 기금으로 사용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출연동의안 제출하면 의회는 동의해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또 서 위원은 자동차융합기술의 잦은 국외출장과 베껴쓰기 보고서도 지적했다.

서 위원은 "국외연수 다녀온 뒤로 시사점을 써서 제출했는데 삼성에서 나온 자율주행 시사점과 (언론)기고문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는 것이 맞느냐"며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출장이 잦은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나인권 위원은 "기술원의 재정자립도 현황을 보면 사업 수립 금액이 2022년 28억, 2023년 10억, 올해 4억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며 "시군 출연기금으로 재정을 채우고 있는데 이것이 건전한 운영이냐"고 따져물었다.

이병규 위원은 "원장 취임 후 정원 132명 중 현원 110명으로 22명이 줄었고, 올해는 정원 132명 중 116명인데 과부족이 16명에 달한다"며 "채용현황을 보면 2022년 34명이 채용했는데 퇴사가 28명, 12명을 채용했는데 퇴사가 19명, 올해는 8명 채용했는데 4명이 퇴사하는 등 이런 현상아 반복되는데 임금도 중요하지만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항구 원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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