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규모·최첨단 투자협약… 충남, '세계 반도체산업 중심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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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국가와 지역의 명운이 걸린 문제다. 우리나라 수출의 20%, 충남 수출의 40% 이상이 달린 만큼, 경쟁에서 밀리면 경제 전체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도 사활을 걸고 있다. 충남은 그 어느 지역보다 과감하게 반도체 산업과 삼성전자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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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반도체는 국가·지역 명운 걸려… 전폭적 지원"
충남도가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출에 더해, 대규모·최첨단 패키징 설비를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명실상부한 '후공정'을 이끄는 선도지역으로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천안시 제3일반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28만 303.4㎡ 부지에 건물을 임대한 뒤 다음 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반도체 패키징 공정 설비를 설치해 HBM 등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패키징(후공정)은 반도체 제조 마지막 단계다. 웨이퍼의 반도체 칩들을 하나씩 낱개로 잘라 칩 외부 시스템과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전기적으로 연결해, 외부환경으로부터 칩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작업이다. HBM은 높은 대역폭을 기반으로 AI의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초'고속 디램'이다.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등에서 사용한다.
도와 천안시는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를 통해 최첨단 반도체 세계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등 사회적 책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은 반도체 수출 전국 2위 지역이다. 삼성전자와 국내 1·2위 오사트(OSAT) 기업 등 다수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화된 후공정 산업 중심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58조 9355억 원, 직원은 12만 4207명이다.
김 지사는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는 대표기업"이라며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 1000억 원 투자를 약속한데 이어, 올해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국가와 지역의 명운이 걸린 문제다. 우리나라 수출의 20%, 충남 수출의 40% 이상이 달린 만큼, 경쟁에서 밀리면 경제 전체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도 사활을 걸고 있다. 충남은 그 어느 지역보다 과감하게 반도체 산업과 삼성전자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해 '반도체 산업 육성 조례' 제정, 올해 초 반도체 전담조직 신설 등 법적·제도적 지원체계를 만들었다.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과 반도체 특성화대학 육성, 국가 연구개발과제 추진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삼성이 메모리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패키징 분야도 초일류·초격차 신화를 써내려가게 되길 바란다. 충남이 함께 뛰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충남도와 천안시가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에 지원하는 투자촉진보조금은 당사가 투자에 대한 보조금을 받는 첫 번째 사례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날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심화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 내 생산역량 확대를 목표로 직접 보조금과 세액 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반도체 패키징 분야는 공정 미세화 기술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제품의 성능과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중차대한 시기에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삼성전자도 첨단 패키징 분야 신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상생 협력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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