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결혼 안해도 된다"…20%는 "이혼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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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다면 이혼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국민(만 13세 이상)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국민은 절반에 가까웠고 남녀가 미혼인 상태에서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국민은 70%에 육박했다.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답변은 41.5%였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3.3%로 조사됐다.
국민의 절반 가까이(44.8%)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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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안전하다' 10명 중 3명도 안돼
개인정보 유출 및 정보 보안에 특히 불안
이유가 있다면 이혼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국민(만 13세 이상)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국민은 절반에 가까웠고 남녀가 미혼인 상태에서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국민은 70%에 육박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4 사회조사 결과’ 자료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만9000가구 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진행됐다.
우선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52.5%로 직전 조사였던 2022년(50.0%)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48.1%에서 2020년 51.2% 오른 이후 4년 만에 오른 것이다.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답변은 41.5%였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3.3%로 조사됐다. 국민의 절반 가까이(44.8%)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 비중(58.3%)이 여성(46.8%)보다 11.5%포인트 더 높았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산·양육 부담(15.4%) ▷고용 불안정(12.9%)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6.9%였다. 2년 전보다는 3.8%포인트 줄었다.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20.5%였다. 2022년(18.7%)보다 1.8%포인트 오르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재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8.3%로 역시 2년 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대해서는 63.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2년 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부부 간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8.9%로 2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24.4%, 아내가 23.3%에 그쳤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18.2%로 2년 전보다 1.5%포인트 줄었다. 10년 전(31.7%)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중·고등학생은 57.3%로 2년 전보다 6.2%포인트 증가했다. 자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주의 비중은 60.9%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답한 비중은 28.9%로 2년 전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안전하지 않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21.7%에서 25.6%로 상승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57.6%), 정보 보안(42.2%) 등에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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