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드립커피 좋아하는 울 엄마 당장 사겠네”…‘밥솥의 강자’가 내놓는다는 정수기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1. 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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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만드는 회사로 잘 알려진 쿠쿠가 정수기 시장에서 더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얼음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다나와 기준 온라인 판매)를 꿰차는가 하면 기능 면에서 '최초' 수식어가 붙은 정수기도 선보이고 있다.

12일 유통가에 따르면 쿠쿠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핸드드립 커피 기능을 담은 정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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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2024 서울카페쇼’ 참가
핸드드립 커피 기능 정수기 시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국내 렌탈 시장 규모 내년 100조 전망
쿠쿠가 ‘2024 서울카페쇼’에서 핸드드립 커피 추출 기능을 담은 정수기를 시연하고 있다.[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밥솥 만드는 회사로 잘 알려진 쿠쿠가 정수기 시장에서 더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얼음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다나와 기준 온라인 판매)를 꿰차는가 하면 기능 면에서 ‘최초’ 수식어가 붙은 정수기도 선보이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자동으로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정수기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12일 유통가에 따르면 쿠쿠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핸드드립 커피 기능을 담은 정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드립커피 모듈을 도입한 바리스타 정수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으로, 마치 핸드드립하듯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유명로스터들 참여한 캡슐화된 커피를 전용 컵에 담고 버튼을 누르면 컵이 회전하면서 마치 사람이 직접 핸드드립하는 모습처럼 커피를 추출한다.

드립커피는 전용 주전자에서 드립백으로 물을 따를 때의 속도와 물줄기, 물의 온도 등 섬세한 과정이 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정수기에 접목했다.

실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카페쇼’에는 쿠쿠가 참여해 이같은 방식의 정수기를 시연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현장에서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정수기에 핸드드립 커피 기능을 넣어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쿠가 ‘2024 서울카페쇼’에서 핸드드립 커피 추출 기능을 담은 정수기를 시연하고 있다.[영상 제공 = 전종헌 기자]
지주회사인 쿠쿠홀딩스는 밥솥 등 주방 가전을 주력으로 하는 쿠쿠전자와 정수기 등 렌탈과 생활 가전을 중심으로 하는 쿠쿠홈시스 두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09년 렌탈 사업을 시작하며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100°C 끓인물 기능, 바리스타 모듈이 함께 들어간 정수기는 모두 국내 최초다.

업계에서 가장 슬림한 사이즈의 제로100 슬림 얼음정수기를 포함한 100°C 끓인물 기능이 들어간 정수기 라인의 총 누적 판매량은 올해 6월 기준 7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다.

온라인에선 얼음정수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다나와 기준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집계에서도 전체 정수기 판매량 중 61.08% 점유율로 판매 1위를 달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20년 40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정마다 정수기 보급이 확산하면서 특히 정수기 부문이 렌탈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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