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갈등[스경X이슈]

하경헌 기자 2024. 11. 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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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 사진 정지윤 선임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이혼 5년 만에 전처와의 갈등이 재발하며 곤경에 처했다.

김병만은 12일 전처와의 갈등이 또 한 번 재판의 기로에 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12일 한 매체는 김병만의 전처 A씨가 김병만을 상습폭행과 가정폭력으로 고소했고, 경찰이 지난 7월24일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상습적으로 맞았다. 딸도 내가 맞는 장면을 네 차례 본 적이 있다”며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줬다. 그래서 그 시간만 지나가면 또 괜찮다고 제가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지나면 너무나도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은 최근 방송활동을 시작한 김병만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 시초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TV조선 예능 ‘생존왕’ 등에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재개한 김병만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이혼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이혼 과정을 설명한 개그맨 김병만. 사진 채널A 방송화면 캡쳐



2011년 결혼 후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약 10년의 별거 끝에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고 말했다.

A씨는 김병만의 말에 대해 “2010년 1월부터 결혼생활을 시작했으나, 2019년 김병만의 갑작스러운 이혼 소송으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10년의 별거는 잘못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러한 갈등의 결과로 김병만은 2020년 이혼 후 2022년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그러나 지난 9월 혐의없음(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결국 혐의를 벗은 A씨의 상황과 방송에 출연하게 된 김병만의 상황을 얽히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다시 불붙게 됐다.

TV조선 예능 ‘생존왕’에 출연한 개그맨 김병만의 방송화면. 사진 TV조선



12일 A씨의 주장이 나오자 김병만 측은 바로 반박문을 냈다.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이를 허위 고소라고 밝혔다.

스카이터틀 측은 “A씨는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 허위로 고소했다.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병만 측은 “A씨는 이혼 판결이 난 이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원을 요구하며, 딸을 여전히 김병만의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며 “(김병만 앞으로)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돼 김병만이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김병만의 고소가 끝나자 A씨가 다시 반박하며 두 사람의 갈등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생존왕’ 등으로 방송활동을 재개할 김병만의 입지가 어떻게 될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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