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3년 만에 3조 달러 돌파 [이런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3년 만에 3조 달러, 약 4천20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11일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젝코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21년 11월 초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 5일 이후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약 25% 급등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대선 직전 6만 8천 달러 대에서 거래되다 대선 다음날 7만 달러, 10일에는 8만 달러를 차례로 돌파하는 등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11일 오후 8시 30분 기준 하루 전보다 10%가량 오른 8만 9천 달러 선을 오가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가상화폐 시장의 움직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기간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보인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지난 7월 연설)
"저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전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해낼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취임 후 가상화폐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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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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